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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패륜녀라고 비난하는 태도를 비난한다

곱씹어보기 : 2010/10/04 20:33


요새 지하철 패륜녀라고 급속도로 확산되는 동영상이있다
글쎄 지하철 패륜녀라나,,
실제로 동영상내의 여자애가 말하는 어투의 공격성을 감안하면
마치 예전의 개똥녀 사건이 떠올르기도하면서 '욕먹어도 싸지'라는 말이 절로나오게한다

하지만 그때의 개똥녀사건과 중요한 차이점은 이 난투극(?)을 벌이는
할머니의 행동이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행동 스펙트럼내에 들지않는다는 것이다.

즉 정확히 따져보면 이건 말이 난투극이지 일방적인 폭행이다

[지하철난투극 바로옆 목격자 증언]



이 상태로 둘이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는다고 해보자
여자애는 사건을 일으킨 원인을 제공했고 또 그에대해서 적절한 사과를 못했다고 할수있으니
도의적인 책임은 당연히 있으리라 볼수있다
하지만 다른 쪽의 할머니는 훈계를 넘어 그것을 폭행으로까지 해결하려들었으므로
도의적인 책임뿐만아니라 법적인 책임 역시 질수있는 상황이다

물론 사회적 관습으로서 유교원리에 따라 여자애가 좀더 할머니를 존중해서 넘어갈수도 있고
여자애의 행동이 잘한행동이라고 옹호할 가치가 있는것도 아니다

허나 문제삼고싶은것은 바로 이 사건을 지칭하는 키워드 자체가 '패륜녀'인것과
지나치게 유교원리에 치우쳐서
할머니의 행동은 문제삼지않고 일방적으로 여자애만 비난하는 사람들이다

노인공경을 무척이나 잘지킬것처럼 하면서
막상 노약자석에 앉아놓고선 정말로 힘든사람(굳이 노인분이 아니더라도)이 와도
눈하나 깜짝하지않는 인간들의 위선이 역겹고
(물론 일반화의 오류는 있다, 하지만 이 시선에 입각한 사람의 비율이 '패륜녀'사건을 보면
엄청나게 높아보이는데 반해 실제 양보하는 사람의 비율은 그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것을 보면
막상 틀린것도 아니다)

나이가 단순히 많다고해서 무조건 존경해야하고 그의 잘못마저도 용서돼야한다는
구시대적 유교원리 역시 이해할수없다
실제로 내 경험( http://januaryface.net/99 )도 있듯이 잘못한 경우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반드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동영상에서 제일 충격먹었던것은
이 정도 고함과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하나도 제지를 하지않았다는 점이다
그 심정이야 이해는 간다. 바로 '더러운것을 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한 상황을 피한다고 해결되는 것인가
자꾸만 이런 식으로 회피하려는 방관자적 본능이 오히려 이런일이 자신에게 닥칠때
그 누구하나도 제지하지않고 방관하거나 심하면 자신의 얼굴이 인터넷에 퍼져
한순간에 '패륜녀' '패륜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한다


이런일에 카메라를 들이댈것이 아니라 제지하기위해 최소한 신고만이라도 적극적으로 하자

2010/10/04 20:33 2010/10/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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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시렁 2010/10/05 00:12 PERM. MOD/DEL REPLY

    할머니가 저렇게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을 내뿜으니;;; ㄷㄷㄷ
    비됴 보면 옆에 있은 아저씨도 말로만 말렸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던데,
    제가 저 자리에 있었어도 선뜻 나설 수 없었을 것 같아요.

    janface 2010/10/05 22:29 PERM MOD/DEL

    확실히 힘부터가 장난아니죠 덜덜
    그래도 신고하겠다고 압박들어가면 함부로못하는게 저런사람인데
    안타깝네요~
    그나저나 궁시렁님 트윗말고 블로그애선 올만이여요! ㅎㅎ

  2. 짐승 2010/10/05 12:25 PERM. MOD/DEL REPLY

    저렇게 기운찬 노인이길래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요즘 세태처럼 쌍욕이나 듣고 끝났을 걸. 요즘 애들 무서운 거 모르나? 열받아서 뒤쫓아 가서 칼로 찌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쯔쯔쯔...

    janface 2010/10/05 22:30 PERM MOD/DEL

    말안듣는다고 때리는 인간이나 님이 말한 칼로찌른다는 인간이나
    나이에 상관없아 같은 부류죠~

  3. 회색웃음 2010/10/07 14:58 PERM. MOD/DEL REPLY

    대책없네요. 말이 먹히질 않으니... 저 애 부모가 할머니 고소하면 어쩌시려고.. 그나 저나 영상찍은 XY.. 좀 그러네요. 영상 끝에 낄낄거리는 소리 들으니 더욱더 철없다 싶고요.. 여자애가 "유툽에 올려!" 하며 울부짖는걸 다른 어른들은 이해 못했을 것아네요.. 애휴.. 애휴.. 속상해라.. 이래 저래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속상하네요.

    janface 2010/10/12 01:30 PERM MOD/DEL

    여러모로 두 사람모두 극단으로 치달았죠
    둘다좀 참지~
    여튼 많이 씁쓸합니다

    그나저나 회색웃음님 오랜만이에요! ㅎㅎ
    요새 트윗만하느라 ㅜㅜㅋ

  4. 2010/12/30 21:29 PERM. MOD/DEL REPLY

    저 할머니가 먼저 인격모독적인 욕을 했다던데요? 부모 욕이였나? 저 할머니 저 치하철 타는 사람들한테 겁나 유명하다고 함

  5. 2010/12/30 21:33 PERM. MOD/DEL REPLY

    어라? 벌써 적혀있네, 아무리 할머니라도 저러면 같이 욕해야함 맞고만 있음 그게 바보지

  6. 2010/12/30 21:37 PERM. MOD/DEL REPLY

    이번에 나온 ㅁㅊ여자랑 완전 상황이 다른데 왜 패륜녀2라함? 이해안감

  7. 누굴비판하나 2010/12/31 03:31 PERM. MOD/DEL REPLY

    가만히 있는 할머니에게 십대아이가 일방적으로 욕을 시작했다면..
    십대아이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훈계가되던 무엇이 되던,,발단이 할머니에게 있다면..
    그건 일방적으로 할머니 잘못입니다.

    유교적 관념에서 몇프로의 도덕적 책임을 물을수 있으나,,
    전혀 관계가 없이 100% 할머니의 개인침해에다가 폭행이라고 볼수있습니다.

    ->10대 어린 소녀가 울부짖는 소리.. 그럼에도 불구하고,,얼음처럼 경직되어
    방관하는 주변의 모습... 동영상찍기만 급급한 사람들..이것이 더 무서운 세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동영상은 신고의 자료가 되어야지.. 대중적인 이슈만을 위한
    단순행위가 되면 안됩니다.

  8. 누굴비판하나 2010/12/31 03:40 PERM. MOD/DEL REPLY

    이십대때.. 노인석도 아니고 일반석에 여중생 어린 여동생과 앚아 가다가..
    어느 전철역에선가,,노인부부가 탔고.. 타자마자 일방적으로 자고있던 여동생
    멱살을 일방적으로 낚아채 일으키던 할아버지..생각이 끔찍하게 생각나네요.

    그때 내가 없었다면.. 나의 여동생도 일방적인 폭행의 희생자가 되었겠지요.

    지금 동영상의 소녀처럼 사납게 대응할 성격이라도 되면 차라리 좋겠지만..
    내가 없었다면..나의 여동생은 아마 정신적 쇼크가 있었을것이고..

    실제 동생이 지금은 삼십대지만.. 나도 그렇고 노인이란 자체에 우선권을 주면서
    문제를 바라보고 싶지 않네요.

    아마.. 동영상의 10대 소녀.. 정신적 쇼크 충분히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주변의 얼어붙은 모습 끔찍합니다. 내가 저자리에 있었다면..
    절대 방관자가 되지 않았을겁니다. 분명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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